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만나 오산교육현안 건의...세교AI마이스터고 지정 요청
세마고 자율형공립고화-학교시설개선사업 지원 예산 73억원 반영 등도 주문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이 오산 교육의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지난 21일 오후 경기도교육청을 찾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교육현안 관련 주요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시는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도록 하고, 유수한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하는 여건 마련에 힘쓰고 있다"며 “도교육청 차원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대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도 “공교육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쌓고, 사랑받을 수 있는 여건을 갖춰야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주신 자료들을 차근차근 검토해 보겠다"고 화답했다.
본격적인 간담회에서 시는 △(가칭)세교AI마이스터고등학교 지정 지원 △학교시설 개선사업 지원 △세마고 자율형 공립고 선정 지원 등 관내 학교 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한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세교AI마이스터고는 세교AI특성화고의 마이스터고 전환 추진 건으로 지난해 12월 경기도교육청-화성오산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해당 과정이 차질 없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도교육청에 지속 건의한 바 있다.
학교시설개선사업의 경우 22개 초·중·고,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주요 31개 사업을 선정, 73억원 규모의 예산을 필요로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체육관 건립, 안전펜스 설치, 교실 바닥공사 및 교실 출입문 개선, 방송시설 개선, LED 조명 교체, 방호울타리 설치, 교보재 구입, 시청각실 리모델링, 전자칠판 교체 등이 내용으로 담겼다.
세마고 자율형공립고 지정 건은 지역에서 대학수학능력평가에서 고득점을 내고 유수한 대학진학율이 높은 관내 세마고가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받도록 이끌어 교육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학생들이 타지역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한편 시는 31개 시군별 교육청 협력사업 부담비율을 최신화된 일반회계 재정규모에 맞춰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오산 대비 인구수도 많고, 재정규모가 큰 대도시들과 동일 그룹에 속해있는 것을 보정해달라는 것이 주요 골자다.
오산시 관계자는 “교육청 협력사업 부담비율을 비슷한 재정규모의 도시에 맞춰 분담비율을 하향 조정해 준다면 자체적 교육 인프라 개선을 포함한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필수불가결한 각종 사업비로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초등학교 유휴공간을 활용한 아동돌봄시설 설치, 학교 전문상담교사 확대 배치 등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