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 자주포 공장 완공…국내 최초 해외생산 거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23 14:05

15만㎡ 규모 부지에 11개 시설 구축…탄약운반차 양산·내후년 하반기 레드백 생산 예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3일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서 열린 H-ACE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국내 최초 해외 방산 생산기지를 건설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손재일 대표,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리차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 사이먼 스튜어트 호주 육군 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H-ACE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H-ACE는 15만㎡ 규모의 부지 위에 본관·생산동·조립장·주행시험장·사격장을 비롯한 11개 시설이 들어섰다. 이곳에서는 2027년까지 AS-9 자주포 30문과 AS-10 탄약운반차 15대를 양산한다. 이들 무기체계는 각각 K-9 및 K-10의 호주 개조 모델로, 2027년까지 현지 육군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129대 공급계약이 체결된 보병전투차(IFV) 레드백은 2026년 상반기 시제품 납품 후 양산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질롱시는 멜버른에서 자동차로 1시간, 아발론 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과거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 자동차 공장 등이 위치했다. 호주 정부는 H-ACE가 제조업 일자리 수백개 재창출을 포함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호주·영국 안보협의체(AUKUS)와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정보동맹(파이브 아이즈)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호주 생산기지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할 것"이라며 “경남 창원 협력사들도 엔진·변속기·구동장치 등의 부품을 납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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