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취업자 비중 5명 중 1명 ‘역대 최고’…창업자도 ‘사상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26 11:07
고령 취업 희망자가 채용공고 현황판을 보고 있다.

▲고령 취업 희망자가 채용공고 현황판을 보고 있다.

취업자 가운데 고령층 비중이 5명 중 1명꼴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창업자 비중도 동시에 사상 최대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7월 월평균 60세 이상 취업자는 639만9000명으로 전체 취업자(2860만 7000명)의 22.4%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역대 최고로 해마다 늘고 있다. 매년 1∼7월 월평균을 기준으로 60세 이상 취업자 비중은 지난 2021년 19.5%에서 2022년 20.4%에 이어 작년 21.6%로 높아진 뒤 올해 22%를 넘었다. 40년 전인 지난 1984년 같은 기간(5.4%)의 4.1배에 달한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 자체도 최다다. 매년 1∼7월 월평균 기준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2021년 526만6000명에서 2022년 571만4000명에 이어 작년 611만7000명으로 600만명을 넘었고 올해 639만9000명으로 지속해 늘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기업동향을 보면 올해 1∼5월 60세 이상 창업기업(부동산업 제외)은 6만5000개로 전체의 13.6%에 달했다. 이 비중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창업기업 수치에서 부동산업을 뺀 것은 2020년 소득세법 개정에 따른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자의 사업자 등록 의무화로 부동산업 창업기업이 지난 2020년 전후 급증, 급감한 기저효과를 고려한 것이다.


매년 1∼5월 기준으로 60세 이상 창업기업 비중은 2021년 11.9%에 이어 2023년 12.2%로 높아진 데 이어 올해 13%를 넘어섰다.




올해 1∼5월 전체 창업기업은 47만6000개로 작년 동기 대비 1.8% 줄었으나 60세 이상 창업기업은 유일하게 9.0% 늘었다.


같은 기간 창업기업은 8년 전인 2016년 동기보다 22.8% 증가했으나 이 기간 60세 이상 창업기업은 108.0% 급증해 격차가 컸다.


고령층의 취·창업이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인구 4명 중 1명 이상이 60세 이상인 인구 고령화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김종환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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