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유통업계가 급변하는 가운데 김포시는 경쟁력 있는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 육성이란 목표 아래 공간 브랜딩을 비롯해 홍보 컨설팅에서 마케팅까지 지원기반을 촘촘하게 구축하고 있다.
올해 3월 '김포시 골목형 상점가 지정 조례' 개정을 통해 골목형 상점가 진입 기준을 완화하는 한편, 골목형 상점가 대상을 발굴, 지정해 인프라 편의를 확보하고 골목상권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4월5일에는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인천경기북부지역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26일 “변화하는 시대 속 특화된 경쟁력은 필수요건이 됐다. 김포 전통시장과 골목시장도 지역 특색을 반영해 특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포상권이 문화와 관광으로 살아나고, 소상공인이 성장하는 김포가 될 수 있도록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 골목형상점가 2곳 지정…'김포' 브랜딩 박차
김포시는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인프라 경쟁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경쟁력 향상을 위한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10일 운양동 및 장기동 상점가를 '골목형 상점가'로 첫 지정했다. 운양동 소재 '현대센트럴스퀘어(김포한강1로 230)'와 장기동 소재 '김포장기패션아울렛(김포대로1473)'가 바로 그것이다.
김포시는 지난 3월 '김포시 골목형상점가 지정 조례'를 개정해 골목형 상점가 진입 기준을 완화하며 관내 소상공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김포시 골목형 상점가 공모사업 설명회'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골목형 상점가는 2000㎡ 이내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20개 이상(상업지역 외 기준)인 구역을 대상으로 상인회 신청을 받아 지정된다.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 특별법'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공모사업인 주차환경개선, 시장경영패키지지원 등과 경기도 공모사업인 시설현대화, 안전시설 등에 지원할 자격이 주어진다.
특히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과 상권 공동 마케팅 등 각종 공모사업을 통해 상권 개선이 가능하며, 소비자에게는 보다 쾌적하고 실속 있는 경제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포시는 상반기 첫 지정에 이어 하반기에도 이를 토대로 새로운 골목형 상점가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 소상공인 소프트웨어 경쟁력 구축 '동행'
4월5일 체결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인천경기북부지역본부와 업무협약을 통해 김포시와 공단이 협력해 김포 소상공인 성장기반을 조성해나가겠다는 목표다.
양측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소상공인 생애주기별 지원 △관광과 문화가 어우러진 대표상권 활성화 △전통시장 및 골목형 상점가 등 상권 활성화 지원 △기업가형 소상공인 및 로컬특화제조 소공인 발굴 및 양성 등을 골자로 상호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소비자와 더욱 가까이 만나는 행사 마련에도 적극 나섰다. 김포시는 지난 6월15일 구래동 문화의거리에서 'ON(온)세대와 통하는 온통세일'을 개최했다. 관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침체된 소비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는 김포시 관내 기업에 대한 홍보 부스 및 체험 부스, 플리마켓, 버스킹 공연, 다양한 전통놀이와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펫 캐리커쳐, 펫 타로 등 이색체험 등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구래동 문화의거리에는 관내 기업 홍보 부스, 소상공인 연합회의 플리마켓 등이 조성됐고, 기존 구래동 상가에서 자체 세일에 동참해 행사장 안팎으로 경쟁력 있는 '온통세일'이 진행됐다는 평가다.
온통세일이 끝난 뒤 소비자들은 이번 행사가 김포시 관내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고, 해당 기업의 상품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로 작용했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