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제11회 전국 다문화가족 자녀 이중언어 대회’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26 09:39

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24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제11회 전국 다문화가족 자녀 이중언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경북도, '제11회 전국 다문화가족 자녀 이중언어 대회' 성료

▲2024년 전국다문화가족자녀 이중언어대회 구미 경북외고 1학년 한가인 학생이 대상을 수상 했다. 제공-경북도

이 대회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이중언어 환경에서 자라나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고 부모 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사로, 2014년 첫 대회 이후 올해로 11회를 맞이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2개 시도의 81명이 9개국 언어로 참가 신청을 했으며, 1차 예선에서는 원고와 동영상 심사를 거쳐 본선에 7개 시도의 20명이 진출했다.



본선에서는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러시아어, 태국어, 캄보디아어 등 6개 언어로 열띤 경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초등부와 중·고등부 두 부문으로 나뉘어 한국어와 부모 나라의 언어로 원고를 발표하며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다.




대상인 여성가족부장관상은 구미 경북외고 1학년 한가인 학생에게 돌아갔다. 한가인 학생은 '중국어를 배우는 이유'라는 주제로 발표를 펼쳐 상금 1백만 원과 부상으로 태블릿PC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김천여중 3학년 박하음 학생과 구미 신당초 6학년 진용화 학생이 수상하는 등 총 1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 수상자에게는 총 560만 원의 상금과 함께 태블릿PC가 부상으로 수여됐다. 삼성전자는 대회 시작부터 지속적으로 부상을 후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중·고등부 참가자들의 실력이 크게 향상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이는 2010년대 초 다문화 가정이 급속도로 증가하던 시기부터 경북도가 추진한 다양한 이중언어 교육지원사업의 성과로 평가된다.


경북도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체계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영유아 시기의 언어 발달과 양육 지원, 아동·청소년기의 개인 학습지원 및 진로 설계와 체험활동을 포함한 단계별 맞춤형 지원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또한, 중도 입국 자녀를 위한 한국어 교육 지원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다문화 자녀들이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정성현 경상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경북도는 앞으로도 다문화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이들이 국제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에게 이중언어 능력을 키우는 기회와 더불어,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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