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일조량 부족 피해 농가 7억2천만원 재난지원금 지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28 14:46

멜론·딸기 등 시설원예 392농가 복구비 지원

나주

▲윤병태 나주시장이 일조량 부족에 따른 농작물 피해 농가를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나주시

나주=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지 기자 전남 나주시는 올해 초 일조량 부족으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가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초 일조량은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작물 광합성이 필수인 시설원예농가에서 수정 불량, 품질·수확량이 감소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시는 지난 2월 일조량 및 품목별 피해 현황 분석, 멜론 생육불량 원인 규명 등에 힘써오며 전남도와 함께 일조량 부족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 지속 건의해왔다.



해당 농작물 피해가 농업재해로 인정되면서 시는 지난 3월 19일부터 4월 12일까지 시설원예농가를 대상으로 피해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조사 결과 나주지역 일조량 부족 농작물 피해는 전체 396농가, 약 182ha에서 발생했다. 이중 멜론(68ha)가 30%로 가장 피해가 많았으며 토마토 38ha(21%), 딸기 22ha(12%) 등 순으로 나타났다.




농업재해 복구를 위해 지급되는 재난지원금은 국비 5억원을 포함해 총 7억2000만원 규모다.


시는 피해농가 생계 안정과 영농 재개를 위한 재난지원금 국비 5억원은 8월 중 우선 지급하고 지방비의 경우 추경예산 확보를 통해 이르면 추석 명절 전 지급할 계획이다.




여기에 피해 규모가 극심한 농가에겐 생계비, 정책자금 이자 등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으며 시설하우스 일조량 감소 피해 예방을 위해 7억6000만원을 투입, 장기성 PO필름 설치 등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로 경영과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시설원예농가의 경영안정에 이번 재난지원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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