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지난해 통신서비스 품질 미흡지역 대상 재점검
통신사업자 적극 투자 권고…하반기 서비스 품질평가 계획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지난해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 확인된 품질 및 접속 미흡지역 80개소 중 76개소에 대한 개선을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4세대 이동통신(LTE)은 모두 개선됐으나, 5세대 이동통신(5G)은 61개소 중 57개소에서만 개선이 완료됐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품질 미흡 지역은 5G·LTE의 전송속도가 느렸던 구간으로, 80개소 중 46개소가 해당됐다. 나머지 34개소는 5G의 신호 세기가 약했던 접속 미흡 시설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실내 시설에서의 5G 통신서비스 품질에 대한 정부 평가가 대폭 강화됐다"며 “이에 5G·LTE 품질 미흡 지역 뿐 아니라 5G 접속 미흡 시설에 대한 접속 가능 비율 개선 여부를 재점검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사업자별로 살펴보면 품질 미흡 지역은 SK텔레콤과 KT가 각각 14개소, LG유플러스 18개소다. 또 접속 미흡 시설은 SKT 17개소, KT 28개소, LG유플러스 15개소다.
이 중 품질 미흡 지역의 경우 LTE는 통신 3사 모두 개선했으나, 5G는 LG유플러스만 1곳을 개선하지 못했다. 올해 새로 재점검한 5G 접속 미흡 시설은 LG유플러스는 모두 개선했지만 SKT 1개소, KT 2개소는 개선이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곳을 제외하고 모두 지하철·고속철도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통신사별 중복된 지역(구간)이 있어 전체 수치는 통신사별 수치의 합계와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가 5G·LTE의 전송속도를 개선하지 못 한 구간은 KTX 경부선 광명역과 오송역 사이 구간이다. SKT는 KTX 중앙선, KT는 KTX 중부내륙선 구간과 부산가톨릭대 지역의 5G 접속 가능 비율을 개선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총 3개소는 5G 접속 가능 비율이 여전히 90%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여전히 5G 품질이 미흡한 곳이 있어 통신사업자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미개선지역으로 확인된 4개소는 하반기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 재점검해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