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로잔 챔버 오케스트라, 내달1일 고양 상륙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30 00:05
고양문화재단 '스위스 로잔 챔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포스터

▲고양문화재단 '스위스 로잔 챔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포스터. 제공=고양문화재단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문화재단은 유럽을 대표하는 챔버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스위스 로잔 챔버 오케스트라'가 내달 1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르노 카퓌송 지휘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선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한재민과 피아니스트 이진상이 협연자로 참여하며, 르노 카퓌송은 지휘뿐 아니라 바이올린 협연도 함께 진행해 공연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베토벤의 '로망스 1번과 2번', '삼중 협주곡',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 프로코피예프의 '고전 교향곡 1번' 등 다채로운 곡을 선보인다.


1942년 설립된 로잔 챔버 오케스트라(OCL)는 초기 바로크에서 현대 창작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실내악 오케스트라다. 베를린 필하모니홀, 런던 BBC 프롬즈, 파리 샹젤리제 극장 등 세계 유수 공연장에서 명성을 쌓아온 OCL은 올해 드디어 한국에서 첫 무대를 선보인다.



르노 카퓌송은 14세 때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음악공부를 시작해 젊은 나이에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세계 최고 반열에 오른 프랑스 대표 바이올리니스트이다. 25세에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되며 이름을 알렸고, 이후 협연자, 독주자, 실내악 연주자, 지휘자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했다.


2011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프랑스 국가 명예훈장'을 수여받았으며, 클래식 전문 사이트 바흐트랙(Bachtrack)이 발표한 '2023년 클래식 음악통계'에서 세계에서 가장 바쁜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그는 2021년 로잔 챔버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으로 부임해 예술적 가치를 추구해왔으며, 이번 공연은 그가 국내에서 지휘자로서 선보이는 첫 무대다.




협연자인 첼리스트 한재민은 다섯 살에 첼로를 시작해 최연소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한 영재로 2021년 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열 다섯에 최연소 우승을 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피아니스트 이진상은 2005년 쾰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 2009년 스위스 취리히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하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한편 고양문화재단이 매년 세계적인 클래식 연주자를 선보이는 '아람 로열 클래식' 시리즈는 올해 4편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6월 <오케스트라 드 챔버 드 파리 with 선우예권> 공연과 8월 고잉홈프로젝트 × 손열음 <베토벤 전곡 시리즈 S> 공연을 선보여 관객 호평을 받았다. 오는 12월14일에는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오랜만에 한국에서 선보이는 사라 장 리사이틀 무대가 준비돼 있다.


아람 로열 클래식 시리즈는 고양문화재단 누리집(artgy.or.kr), 티켓링크, 인터파크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패키지 구매 시 최대 25%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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