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합병 철회 두산밥캣은 내리고, 로보는 횡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8.30 09:45
두산그룹.

▲두산그룹 본사. 사진제공=두산


두산이 합병 방식을 변경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주가 흐름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 현재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전일 대비 100원(0.14%) 오른 6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두산밥캣은 전일 대비 1400원(3.33%)내린 4만65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인 29일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추진하던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의했다는 사실을 공시했다. 두산그룹은 1단계로 두산에너빌리티를 분할해 신설법인을 세우고, 다음 단계로 해당 신설법인과 두산로보틱스를 합병해 기계 부문 중간 지주사 성격의 법인을 설립하려고 했다. 이어 3단계로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100%)로 편입할 계획이었는데, 이번에 3단계를 포기한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이 철회되면, 두산밥캣의 상장은 유지된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 신설법인과 두산로보틱스간 합병은 그대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두산의 사업재편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전일 두산로보틱스의 주가는 4.84% 오르기도 했다. 인적분할 과정에서 진행된 가치평가 방식이 두산로보틱스에 유리하게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기범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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