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경남 창원시(시장 홍남표)가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3일 창원시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최근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화재도 증가 추세를 보인 게 계기다. 창원시는 전기차 화재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전기차 화재 사전 예방 조치와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먼저 창원시는 지하 주차장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화재 안전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창원지역 아파트 527개 단지 중 화재 위험이 높고, 지하 주차장 규모가 크며, 3개월 이내 자체 점검이 예정되지 않은 55개의 단지가 우선 점검 대상이다. 창원시는 스프링클러 등 주요 소방시설의 작동 기능과 유지관리 상태를 조사한다. 조사 결과 소방시설의 폐쇄·차단 등 불법행위가 발견되면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엄정 조치하기로 했다.
전기차 화재 대응능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배터리 관통형 관창과 전기차 제동 플러그 등 화재진압 특수 전문 장비를 보강하고, 실제적인 현장 중심형 훈련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전기차 제동 플러그는 충전단자에 연결해 차량이 충전 모드로 인식하게 만들어 움직임을 방지해 주는 장비로, 현장 활동 시 안전을 확보해 준다.
김용진 창원소방본부장은 “종합적인 전기차 화재 예방 안전대책을 통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