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토큰증권발행(STO) 관련 법안이 재논의되면서 법제화 기대에 한화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우가 관련주로 묶이면서 장 초반 강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2분 기준 한화투자증권우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6.24%) 오른 6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도 전 거래일보다 1.59% 오른 3520원에 거래 중이다.
국회에서 계류되면서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STO 법제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일찍이 토큰증권 사업을 준비하면서 STO 관련주로 언급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19년 싱가포르 STO 거래소 원익스체인지 운영사인 캡브릿지 그룹에 지분투자를 한 바 있다.
토큰증권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자산 형태로 발행하는 증권이다. 미술품과 부동산 등 특정 자산을 기초로 조각투자할 수 있다.
지난해 21대 국회에서 윤창현 전 의원이 STO 법제화를 위한 법안을 발의했지만 국회 임기 종료로 해당 법안은 자동 폐기됐다. 하지만 지난 6월 22대 국회가 개원하면서 토큰증권 법제화가 다시 논의되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토큰증권 활성화를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토큰증권의 역할과 법적, 제도적 과제 검토 등에 대한 내용이 논의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달 중 토큰증권 법제화를 위한 자본시장법 및 전자증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