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에너지 다소비 기업, 효율혁신・절약 솔선수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04 11:00

KEEP 30 참여기업, ’23년 에너지원단위 개선율 평균 2.2% 달성

2023년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의 효율투자 역대 최대실적(1.37조) 기록

‘2024 기후산업 국제박람회’ 연계 ‘에너지 효율목표제도 세미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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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와 30대 에너지 다소비 기업들이 에너지 효율혁신과 절약에 앞장선다.




산업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4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4년 에너지 효율목표제도 세미나'를 개최했다. '2024 기후산업 국제박람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KEEP 30 등 산업부문 효율목표제도 소개, 2024년도 추진경과 보고 등을 진행했다.


KEEP 30은 30대 에너지 다소비 기업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 동안 에너지 효율을 매년 1% 개선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정부는 기업의 목표이행을 지원하는 효율혁신 신규 프로그램이다.



KEEP 30 참여기업의 2023년 이행실적을 집계한 결과, 30개 기업의 평균 에너지원단위 개선율은 2.2%로 당초 목표인 1%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16개 기업이 1% 이상 개선율을 기록했으며, 업종별로는 자동차(5.7%), 시멘트(5%), 철강(1.3%)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KEEP 30, 중소·중견기업 고효율 설비 교체지원 등 효율개선 정책 추진이 민간의 에너지 효율투자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의 효율투자는 2019년에서 2022년까지 감소했다. 2023년에는 1조 3654억 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산업부문은 32% 증가해 최초로 1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러-우 전쟁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위기극복을 위해 2022년 하반기부터 집중적으로 추진한 에너지 효율혁신 및 절약 정책이 기업의 실제 효율투자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김현철 에너지효율과장은 “근본적인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소비구조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전체 에너지 소비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현장의 효율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설비교체, 공정개선, 데이터 활용 등 효율혁신 투자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에너지 다소비 기업이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현재 수립 중인 '제7차 에너지이용 합리화 기본계획'에 산업부문 효율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방안들을 포함시킬 것이라 밝혔다.



전지성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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