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 1000억원 들여 아라미드 핵심소재 양산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05 15:57

내년말 TPC 플랜트 완공 목표·연산 1만5000t급…오염물질 발생 억제

애경케미칼

▲애경케미칼이 울산에서 연산 1만5000t급 TPC 양산설비를 건설한다.

애경케미칼이 이사회를 열고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 밸류체인 내 입지 강화를 위한 투자를 결정했다.




애경케미칼은 내년말까지 총 967억원을 들여 울산 2공장 부지 내에 연산 1만5000t 규모의 테레프탈오일 클로라이드(TPC) 양산설비를 구축한다고 5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아라미드 핵심원료를 생산, 신시장을 선점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추기 위함이다.


아라미드 섬유는 중량이 강철의 5분의 1 수준이지만, 강도는 5배 이상 높다. 전기차용 타이어코드·5G 광케이블·항공우주 분야를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2036년까지 국내 9.1%, 해외 4.1%의 성장률도 기록할 전망이다.



애경케미칼은 2010년대 중반부터 TPC 관련 연구를 통해 독자기술을 확보했고, 2020년 울산공장에서 데모플랜트를 가동했다.


'광(光) 공법'에 힘입어 이산화황·염화수소를 비롯한 유해가스가 발생하는 기존 방식 대비 오염물질 발생을 억제한 것도 특징이다. 신공장에도 이 공법이 적용된다. 애경케미칼은 2026년 1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TPC 사업을 본격화하기까지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모든 절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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