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5일 오후 2시 시청 제1회의실에서 '풍기인삼 농업'의 국가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가치발굴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국가중요농업유산 제도는 농업 전통과 문화적 중요성을 지닌 품목을 국가적으로 인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정하는 제도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18개의 품목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으며, 경북에서는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 울릉 화산섬 밭농업시스템,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 상주 전통곶감농업 등이 포함된다.
풍기인삼 농업은 고려인삼의 시배지로서 5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조직이 충실하고 인삼향이 강하며 유효 사포닌 함량이 높아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주시는 2014년에 풍기인삼을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으로 등록했으며, 2022년에는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풍기인삼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영주시는 2025년까지 풍기인삼 농업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받기 위해 준비 중이며, 지정될 경우 향후 3년간 1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여 농업유산 자원의 복원과 관리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는 세계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훈 영주부시장은 “풍기인삼 농업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면 고려인삼의 시배지로서 명성을 회복하고,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농촌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풍기인삼 농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