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시장 “안정적인 운영체계 모색할 것”
창원=에너지경제 신문 이상욱 기자 경남 창원시가 운영 중단 우려가 있는 팔용터널의 안정적인 운영체계 모색에 나선다.
창원시는 팔용터널의 지속적인 운영을 조건으로 운영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등 안정적인 운영체계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창원시는 직접 터널을 운영하더라도 투입해야 하는 최소 비용 수준(1억원/월)으로 지원해 중단없이 터널을 운영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근본적인 대안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현재 팔룡터널 한 달 운영비용은 약2억2000만원 정도다. 창원시의 재정지원 규모는 한 달 운영비용의 45% 수준이며, 창원시는 향후 이를 반환 조치할 계획이다.
이 터널은 도심지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민간투자사업 중 BTO 방식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실시협약 당시 예측한 교통량에 못 미치는 저조한 교통량으로 지난 5월 대주단으로부터 채권 회수가 통보됐다. 민간사업자의 자금난으로 현재 통행료 징수 등을 맡은 수탁운영사의 인건비가 밀리기에 이르렀고, 급기야 터널 운영 중단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창원시는 근본적인 대안을 찾기 위해 공신력이 있는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구조적인 문제점을 들여다보고, 합리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무엇보다 터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우선 조치할 것"이라며 “국내·외 사례 조사와 공신력 있는 전문기관을 통해 팔룡터널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찾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