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혹서기로 운영이 중단됐던 'DMZ(비무장지대) 평화의길 테마노선'을 오는 10일부터 재개한다. 참가자는 해설사를 통해 접경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과 그 안에 숨어있는 다양하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DMZ 평화의길 테마노선은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해 개발된 걷기 노선으로 시간대에 따라 2코스로 운영된다. 평일 오전과 주말에 이용할 수 있는 1코스는 임진각에서 출발해 생태탐방로, 제3땅굴, 도라산평화공원을 둘러본다. 평일 오후 출발하는 2코스는 임진각에서 출발해 생태탐방로, 제3땅굴, 남북 출입사무소, 도라산역을 경유한다.
하반기부터 코스에 추가된 제3땅굴은 1978년 판문점으로부터 남방 4km 지점 비무장지대에서 발견됐다. 폭 2m, 높이 2m, 총길이 1635m로 지금까지 발견된 땅굴 중 가장 큰 규모다. 제3땅굴 코스에선 DMZ 영상관을 통해 분단의 역사와 자연생태계 영상물을 볼 수 있어 관광객 호응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프로그램은 주 5일(월-목요일 휴무) 운영되며, 회당 20명까지 출입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두루누비 누리집(durunubi.kr)에서 하면 되고, 참가비는 1만원이다. 세부사항은 DMZ 평화의길 고객센터(1588-7417)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