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해외 심장병 어린이에 ‘새 생명’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09 12:56

인천시와 손잡고 우즈벡 환아 3명 초청 치료…총 451명에 진료 봉사

가천대 길병원과 인천시 초청으로 한국에서 심장병 수술을 받은 우즈베키스탄 환아들의 치료를 축하하는 기념식이 지난 4일 길병원 심장혈관센터 병

▲가천대 길병원과 인천시 초청으로 한국에서 심장병 수술을 받은 우즈베키스탄 환아들의 치료를 축하하는 기념식이 지난 4일 길병원 심장혈관센터 병동에서 개최됐다. 사진=가천대 길병원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최근 인천시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의 하나로 우즈베키스탄 심장병 어린이 3명을 초청해 치료했다.




이 환자들은 지난 5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아동병원을 방문해 진행한 현지 의료봉사에서 심장에 이상이 발견돼 수술 치료를 받게 된 환아들이다.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창휴 교수, 소아심장과 안경진 교수 등 봉사단은 당시 60여 명의 심장병 어린이를 대상으로 현지 진료 봉사를 시행했다.


3명의 환아 모두 선천성 복합 심장질환으로 신속한 수술이 필요했으나, 현지 의료 여건 및 경제적 사정 등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다가 가천대 길병원 초청 수술 대상자로 선정돼 수술을 받게 됐다. 환아들은 지난 8월 19일 부모와 함께 입국해 20∼22일 차례로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퇴원을 앞두고 열린 완치 기념 행사에는 김우경 병원장을 비롯해 수술과 치료에 애써준 심장혈관흉부외과, 소아심장과 의료진과 병동 간호사, 사회사업팀 등 병원 관계자들과 인천시 및 후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아이들의 회복을 축하했다.


이번 초청 사업은 길병원이 인천시와 함께 진행하는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밀알심장재단과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아이들의 치료비 일부를 후원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1996년부터 지금까지 총 451명의 해외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치료했다. 11월에는 몽골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치료할 계획이다.




김우경 길병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희망을 놓지 않고 치료해 준 의료진과 지속적인 관심으로 의료지원사업을 함께 수행하고 있는 인천시에게 감사한다"면서 “치료를 받은 이 아이들이 국가에 봉사하는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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