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도지사에 정신질환 사회적 편견 해소·예산 확보 등 네 가지 당부사항 전달
전남=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조옥현 전라남도의회 의원은 최근 열린 제384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도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9일 의회에 따르면 조옥현 의원은 “세계보건기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전 세계 우울장애 환자가 코로나19 이전 대비 27.6% 증가했고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우울증 1위, 불안 증상 4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국민 정신건강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또한 “그동안의 정신건강 정책은 중증 정신질환자 치료와 요양에 편중돼 있었다"고 지적하며 “사전 예방과 조기 치료, 회복 및 일상생활 지원 등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이상심 보건복지국장은 “정신건강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스트레스 증가, 가족 구조 변화로 인한 사회적 지지망 약화, 일과 삶의 불균형과 노령화, 빈곤도 등이 주요 요인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도에서 예방-치료-회복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가고 있다"고 답변했다.
조옥현 의원은 도정질문 마무리에 김영록 도지사에게 네 가지 당부사항을 전했다.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를 위한 도민 인식개선 캠페인 강화 △정신질환 예방을 위한 서비스 접근성 개선 △ 정신의료기관과 정신요양기관 입원환자들의 인권 보호 △안정적인 전문인력 확충과 정신건강 관련 예산확보를 강조했다.
조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정신건강 문제는 개인의 삶의 질뿐만 아니라 국가와 지자체의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다"라며 “전라남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도민 모두의 정신건강 증진을 통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