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내년부터 소득기준과 관계없이 김포시민 모두에게 치매감별검사비를 확대 지원한다. 그동안 비용부담으로 치매 검진을 미뤄왔던 시민을 배려하기 위해서다.
이는 김병수 김포시장이 지향하는 실효성 있는 시민건강 관리정책 일환으로 혈압관리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하는 보편적 보건정책이다.
치매감별검사란 혈액검사와 뇌영상촬영 등을 통해 치매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중증화를 예방하기 위한 검사다.
특히 인지선별검사와 진단검사를 통해 치매로 진단받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감별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이 있는 경우 실시한다.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인지선별검사, 진단검사와는 달리 치매감별검사는 그동안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시민만 지원받을 수 있었다.
이에 김포시는 내년부터 치매감별검사비 지원 대상을 확대해 소득에 관계없이 치매감별검사가 필요한 모든 시민에게 1인당 최대 8만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치매감별검사비를 지원받게 되면, 관내 협약 의료기관 중 뉴고려병원, 김포우리병원에서만 치매감별검사를 받을 수 있다.
김병수 시장은 9일 “김포시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형식적인 건강관리가 아닌 실효성 있는 사업으로 김포시민 건강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시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치매는 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이며, 이 중 가장 좋은 예방은 치매조기검진"이라며 “이번 치먀감별검사비 확대 지원으로 치매 진단으로 인한 시민의 경제적 부담이 완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김포북부권 주민의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북부보건센터의 공공 서비스 확대와 맞춤형 건강증진사업을 실시했다. 이울러 김포시민 모두를 대상으로 혈압 검사 및 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해 시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