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 가까이 하락한 2490대에 거래 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경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3% 하락한 2495.26에 위치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장전 거래 당시부터 2500선이 붕괴됐으며, 결국 2496.36에 장을 시작했다. 외국인(-742억원), 기관(-155억원)이 하락을 주도하고 있으며, 개인(887억원) 홀로 순매수세다.
코스닥도 현재 698.75에 거래돼 700선이 붕괴됐다. 단 코스피와는 반대로 개인(-617억원)이 매도세며 외국인(534억원), 기관(83억원)이 사자세다.
이날 국내 증시 부진은 이미 예견된 것이라는 평가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내 고용지표 실망감에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기술주 약세가 두드러지며 나스닥 지수가 2%때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대 하락했다. 지난 8월 미국의 비농업 신규 고용은 14만2000면을 기록, 예상치였던 16만4000명을 하회했다.
코스피 지수가 2500선 아래로 무너진 것은 지난달 5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당시 역시 월요일이었으며, 경제 둔화 우려 및 엔캐리 트레이드에 따른 영향이 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고용 둔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이 우려를 키운 가운데 하락 불가피하고, 추석 연휴 휴장 및 9월 FOMC를 앞둔 점도 부담"이라며 “미 대선 후보 토론, 경제지표 및 통화정책회의 등 굵직한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 지속에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