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탈원전 정책 폐기 상징’ 신한울 3·4호기 건설 허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12 14:27

2032∼2033년 완공 예상…원자로 터 굴착 등 공사 개시
신한울 3·4호기 추가 시 운영 원전 30기로 증가 전망

신한울 3·4호기 건설 부지

▲경상북도 울진군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의 신한울 3·4호기 건설 부지. 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안전위원회가 12일 신한울 원전 3·4호기를 건설 허가했다. 신한울 원전 3·4호기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탈원전 정책 폐기, 원전 생태계 복원'의 상징과 같다.




원전 건설은 △정부 전력수급기본계획 반영 정부 실시계획 승인 원안위 건설 허가 사업자의 건설 원안위의 운영 허가 시운전 및 준공 등의 과정을 거쳐 이뤄진다.


이번에 원안위의 건설 허가로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신한울 3·4호기를 건설할 수 있게 됐다.



실시계획에 따르면 신한울 3·4호기 건설 사업은 2032∼2033년까지 경북 울진군 북면에 1400메가와트(㎿)급 원전 2기를 짓는 프로젝트로 약 11조70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원안위의 건설 허가가 정부와 업계의 예상보다 빨리 나와 완공 시점이 다소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국내 원전은 26기가 운영 중이다. 건설 막바지인 새울 3·4호기와 건설이 곧 시작될 신한울 3·4호기까지 향후 투입되면 총 30기가 가동될 전망이다.


지난 2002년부터 추진돼 발전사업 허가까지 받았던 신한울 3·4호기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7년 탈원전 정책으로 건설이 백지화됐다.




정부는 신한울 3·4호기를 넘어 추가 신규 원전 건설 계획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 5월 공개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실무안에는 2038년까지 최대 3기의 원전을 새롭게 건설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발전에 본격적으로 투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원희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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