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기간 초목류·생활쓰레기 떠내려와
부유쓰레기 차단 시스템으로 효과적으로 수거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올해 집중호우 등으로 전국 댐·보 및 하천·하구에 유입된 부유쓰레기 약 3만7800여톤을 수거했고 마무리 처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올해 전국 하천 등으로 유입된 부유쓰레기는 지난 6월19일부터 시작돼 7월27일에 종료된 장마철 기간에 주로 발생했다. 대부분 나무와 풀 등 초목류로 구성됐고 플라스틱 등 일부 생활쓰레기가 포함됐다.
수자원공사는 댐 수위 저하로 물가에 붙어 있는 쓰레기(약 3600여톤)를 제외한 약 1만 9700여톤을 수거했다. 나머지 부유쓰레기(800톤)는 추석 연휴 전까지 모두 수거할 계획이며, 부유쓰레기 분류 작업을 통해 재활용이 가능한 부분은 최대한 재활용하고 나머지는 소각 또는 매립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이래 가장 많이 유입된 대청댐(약 6400여톤)에서는 부유쓰레기 차단시스템을 통해 발생한 부유물을 차단해서 수거했다.
낙동강 10개 댐 중에서 가장 많이 부유쓰레기가 발생한 임하댐(약 6400여톤)에서는 수거 작업을 진행하여 물가에 붙어 있는 쓰레기를 제외하고 모두 수거했다. 물가에 붙어 있는 쓰레기는 수자원공사가 운영 중인 '주민 자율관리사업'을 통해 수거될 예정이다.
주민 자율관리사업은 12개 댐 상류지역의 주민으로 구성된 사회적경제기업(협동조합)을 통해 쓰레기 수거 등 환경관리를 시행하는 사업이다.
하천의 경우, 올해 국고 지원을 받는 전국 90개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하천 및 하구에서 약 1만8900여 톤의 부유쓰레기를 대부분 수거했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매년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유쓰레기의 신속한 수거는 중앙정부, 지자체, 지역주민 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태풍 등으로 인해 추가 유입되는 부유쓰레기 수거에도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로 신속하게 수거하여 환경에 영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