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점득 창원시의원 “문화재단 노조 ‘노동자 분노’ 발표 유감…아전인수식 판단”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12 17:41

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창원문화재단 노동조합(이하 노동조합)이 언론에 배포한 창원시의원의 그릇된 발언으로 노동자가 분노한다는 취지의 발표와 관련해 구점득 창원시의원이 깊은 유감을 표하며 노동조합을 향해 “아전인수식 판단에 실망을 떨칠 수 없다"고 했다.




구점득 시의원은 12일 기자에게 배포한 자료에서 “지난 9일 시정질문은 문화재단과 레포츠파크 운영에 관한 것"이라며 “세금 먹는 하마란 표현은 매년 수십억 원에 달하는 레포츠파크의 적자를 세금으로 메꾸는 부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점득 창원시의원

▲구점득 창원시의원. 제공=창원시의회

이어 “레포츠파크는 그간 신규직원 채용 대신 고참 직원에 대한 임금피크제를 시행하며 노력하고 고액 연봉의 새 이사장을 뽑았지만, 성과가 없었다"면서 “차라리 능력과 의욕 있는 직원을 선발해 내부 직원을 승진하자고 주장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화재단에 대해서는 인건비 상승을 최소화하고 사업영역을 늘려서 수혜자인 시민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라며 “누군가는 경력이 차 있어도 승진 누락, 누군가는 경력이 부족해도 승진한 것을 자료로 확인해 고위직을 양산해 인건비가 계속 느는 것인지에 대해 확인하고자 한 질문이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2~3명 모이는 것도 경계했던 시기에 어떤 이유로 시간 외 근무가 평소와 같은 수준으로 이뤄졌는지 의문을 가지는 건,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가진 의회에서 하는 게 당연하다"며 “의심이 잘못됐다면 서면 자료 요구나 질문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설명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관별 조직예산 규모는 절대적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조직 예산 운영을 효율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문화재단 전체 예산 대비 인건비 비중이라는 동일한 기준을 상대적 기준이라 표현해야 한다"며 “운용 예산 규모가 적은데도 창원문화재단이 광역문화재단보다 전체 예산 대비 인건비 비중이 월등히 높다는 건 방만 조직 실태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양·용인·수원시 문화재단의 코로나19 발생 당시 인건비 자료를 제시하면서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세 문화재단은 전체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인건비 지출을 줄이는 노력이 있었으나, 창원은 오히려 늘었다"고 밝혔다.




재단 전체를 고액 연봉자로 구성된 귀족 집단으로 왜곡했다는 노동조합의 주장에 대해 “재단 직원이 성과 대비 많은 연봉을 받는 것을 지적했으므로 재단 전체 직원 급여를 문제 삼은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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