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국제유가↓...8월 수출입물가 3개월만에 하락 전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13 10:00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수출물가지수 등락률.(자료=한국은행)

지난달 국제유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출입물가지수가 5월 이후 3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자료에 따르면 8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 2020년=100)는 130.35로 전월보다 2.6% 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7%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는 올해 6월(0.8%), 7월(0.8%) 2개월 연속 올랐지만,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평균환율이 7월 1383.38원에서 8월 1354.15원으로 2.1% 내린 영향이다.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0.8% 하락했으며, 공산품도 석탄 및 석유제품(-8.4%), 화학제품(-2.2%) 등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2.6% 떨어졌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제트유와 경유가 각각 10.6%, 9.8% 하락했고, 테레프탈산과 자일렌(크실렌)도 전월 대비 각각 7.5%, 3.6% 하락했다. 동정련품과 은괴는 전월 대비 6.6%, 6.1% 내렸다. 플래시메모리와 D램도 전월 대비 각각 2.1%, 1.0% 떨어졌다.


8월 수입물가지수는 138.33으로 전월 대비 3.5%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 역시 6월과 7월 각각 0.6%, 0.4% 올랐지만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월평균 두바이유가 7월 대비 7.4% 하락한데다 원/달러 환율까지 떨어지면서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수입물가지수가 하락했다. 1년 전보다는 1.8% 상승했다.




원재료는 광산품(-7.4%)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6.9% 하락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4.2%), 1차 금속제품(-3.6%), 등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2.3%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0.7%, 0.9% 내렸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원유와 유연탄은 전월 대비 9.4%, 6.6% 내렸다. 부타디엔과 나프타는 전월 대비 8.1%, 3.6% 떨어졌다. 동정련품(-6.1%)과 알루미늄정련품(-4.9%)도 하락 폭이 컸다.


8월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9% 하락했고, 1년 전보다는 2.9% 올랐다.


8월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9% 내렸고, 1년 전과 비교해도 0.7% 떨어졌다.


8월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1년 전보다 각각 5.1%, 8.3%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20.1%),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8.3%) 등이 오른 영향이다.


8월 수입물량지수는 1년 전보다 2.7% 상승했고, 수입금액지수도 5.4% 올랐다. 광산품(11%), 1차 금속제품(9%) 등이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이다.


8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전년 동월 대비 3.1%)이 수입가격(2.5%)보다 크게 오르면서 1년 전보다 0.5% 상승했다. 8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5.1%)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0.5%)가 모두 상승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5.6% 올랐다.



나유라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