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금 시세 같이 뛰었다…동학 개미만 ‘울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14 07:25
암호화폐  비트코인 모형

▲암호화폐 비트코인 모형

올해 들어 비트코인과 금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가장 쏠쏠한 수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주식은 '마이너스' 수익률로 실망감을 안겼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신증권이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재테크 수단별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비트코인(달러)이 30%대 우수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 기준 이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4만 4184.37달러에서 5만 7643.25달러로 30.46% 올랐다.



한국금거래소 기준 국내 금 거래 도매가격은 같은 기간 1돈(3.75g)당 36만 7000원에서 46만3000원으로 올라 26.16% 상승률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화된 가운데 실질금리 하락 기대감이 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 약세 가능성이 금 가격에 긍정적인 데다, 세계 곳곳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주요국 중앙은행 금 매수 움직임도 지속되고 있다.


이에 금 가격 상승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주식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17.30%로 상당히 높았다.


반면 코스피200 지수에 연동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 'KODEX 200' 수익률은 -7.54%로 대조를 이뤘다.


주식 편입 비율이 70∼100%로 액티브 운용 전략을 구사하는 국내 주식 펀드 평균 수익률도 -3.32%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5.34% 하락해 G20 국가 주요 지수 중 러시아(-15.00%), 멕시코(-10.79%), 중국(-7.14%)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S&P500·16.44%), 인도(12.80%), 일본(6.44%), EU(5.35%) 등과 비교하면 매우 부진한 결과다.


한편 채권 투자는 4.81%, 원/달러 환율은 4.26%, 원/엔은 3.09% 수익률 기록했고 예금은 2.70%였다.


부동산은 소폭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종합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올해 96.04에서 올해 7월 95.90으로 0.15% 내렸다.


이 지수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을 지수화해 매월 발표된다.



안효건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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