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 대체로 상승…올해도 오를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15 09:39
코스피 2,570대 강보합 마감…코스닥도 올라

▲연휴 전날인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추석 연휴 직후 코스피 지수가 대체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해도 이런 흐름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한국거래소가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24년 동안 추석 연휴 직후 5거래일간 코스피 등락률을 비교한 결과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연도 수는 17회에 달했다. 하락 연도 수는 7회에 그쳤다.


24년간 코스피는 추석 연휴 직후 5거래일간 평균 0.81% 상승했다.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연도는 2004년으로 6.27% 올랐다. 뒤이어 2008년(5.23%), 2011년(5.08%), 2007년(3.00%) 등 순이었다.


반면 추석 연휴 직전 5거래일간 코스피는 평균 0.4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연도 수는 13회였으며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연도수는 11회였다.




미국 등 주요국 증시는 정상 운영되는데 국내 증시는 휴장해 대외적인 이슈에 즉각 대응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연휴 전 주식 보유 비중을 낮춰 리스크를 줄이려 하기 때문이다.


반면 연휴 직후에는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앞서의 낙폭을 만회하려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반등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올해의 경우 추석 연휴 직전 5거래일 간 1.56% 올랐다. 지난주 초반 코스피는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를 소화하며 약세를 보였지만, 주 후반에는 반도체주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반등했다.


여기에 연휴 기간과 직후엔 주요 이벤트들이 예정됐다.


연휴 기간인 17일 소매판매 등 미국 실물 경제지표가 발표되며, 연휴 직후인 19일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공개되고, 20일은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예정돼 있다.


FOMC 회의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입장과 시장의 기대 사이에 괴리가 클 경우 증시의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BOJ 회의 이후 엔화 강세로 인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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