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무재해 사업장 구현 위해 3년간 2조원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18 10:24

관련 예산 확대…스마트 안전 시스템 구축·노후 설비 교체 등 추진

한화오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한화오션이 '세계 최고의 안전한 조선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무재해 사업장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화오션은 2026년까지 3년간 1조9760억원을 안전 관련 예산으로 책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288억원 증액된 3500억원을 투자한다. 내년과 2026년 예산도 각각 3800억원·4000억원으로 늘어난다.


특히 △조선소 전체 스마트 안전 시스템 구축 △노후 설비·장비 교체 △선진 안전 문화 조성 △체험 교육 중심의 안전 아카데미 설립 △협력사 안전 지원 및 안전요원 확대 등 6개 분야에 846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통합관제센터로 현장 곳곳의 불안전한 상황이나 화재·폭발·누출을 비롯한 위험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한다는 목표다. 선박 내부의 밀폐공간 등 안전 취약지역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도 마련한다. 바디캠·스마트워치를 비롯한 장비도 필요한 전 근로자에게 지급한다.


전문 안전 컨설팅 업체들과 협의도 진행 중으로, 연말에 최종 프로그램을 채택할 예정이다.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정기적으로 안전 평가를 실시하고 안전경영 수준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최근 향후 5개년 동안 안전수준 향상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도 수립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사장은 “내·외부에서의 지적들과 안전 현황들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기존의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 관리를 보다 철저하고 근본적인 차원에서 재검토하고자 한다"며 “시스템 강화를 위해 회사의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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