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한화오션 올해 3번째 산재 사고 발생…중대재해 불이익 검토”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19 11:52

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경남도는 19일 한화오션의 잇따른 산업재해 사망사고 발생과 관련해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도내 조선업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안전한 조선 사업장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화오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제공=한화오션

경남도는 “지난 5월 31일 도지사 주재로 개최한 조선업 현장 간담회에서 조선업 사업주들과 산업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사업주들의 산업안전관리에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다"면서 “재발하는 산업재해 사망사고에 대해 도지사로서 산업현장에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한화오션 하청 업체 소속 40대 노동자는 지난 9일 오후 10시 57분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컨테이너 선박 상부 약 30m 높이에서 선박 하부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노동자는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한화오션에서 올해 사망한 네 번째 근로자다.


경남도는 향후 중대재해가 잦은 업체에 대해 각종 지원을 배제하는 등 행정·재정적 불이익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산업현장에서 경영계와 함께 자율적 안전 관리체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시설개선과 안전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유도한다.




경남도는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조선업 안전보건 협의체 운영과 조선업 안전보건지킴이 사업, 중대재해예방 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중대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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