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포켓몬 닮은꼴 논란’ 팰월드 개발사에 특허권 침해 소송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19 12:59

크래프톤 ‘팰월드 모바일’ 개발 영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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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개발사 포켓페어의 '팰월드' 대표 트레일러.

일본 대형 게임사 닌텐도가 포켓몬스터 표절 논란이 있는 게임 '팰월드(Palworld)' 개발사 포켓 페어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닌텐도는 19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주식회사 포켓몬과 공동으로 도쿄지방재판소에 포켓 페어에 대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 개발사가 만든 오픈월드 서바이벌 3인칭 슈팅 샌드박스 게임 '팰월드'가 자사의 특허권을 다수 침해하고 있다고 판단해 침해 행위 금지 및 손해 배상을 요구한 것. 구체적인 지식재산권(IP) 침해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팰월드는 100여종의 다양한 몬스터들을 수집하고 건물을 지으며 살아남는 게임이다. 지난 1월 출시 3일 만에 최대 동시접속자수 128만4221명을 기록하는 등 크게 흥행했다. 그러나 게임 속 생명체 '팰'을 구체형 아이템 '스피어'로 포획하는 방식과 캐릭터 디자인 등이 포켓몬스터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닌텐도 측은 “오랜 노력으로 쌓아온 회사 IP 보호를 위해 브랜드를 포함한 침해 행위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팰월드 모바일' 개발을 맡은 크래프톤의 행보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해당 게임이 팰월드 IP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만큼 소송 전개 양상이 게임 개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 개발 초기인 만큼 게임 콘텐츠 및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크래프톤은 지난 14일 자사 펍지(PUBG) 스튜디오 산하에 제작팀을 꾸리고 개발자 구인 공고를 올린 바 있다. 모집 분야는 △프로그래머 △레벨 디자이너 △3차원(3D) 환경 아티스트 △UI/UX 리드 등 9개 부문이었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은 국내외 기업 투자로 유망 IP를 확보, 글로벌 게임 배급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팰월드 모바일' 역시 포켓 페어와의 IP 파트너십을 통해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




펍지 스튜디오는 공고에서 “방대한 오픈월드와 생존 제작 시스템, 다양한 팰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유지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관련 내용은 삭제됐다.



이태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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