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통화정책 피봇,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긍정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19 10:11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 것과 관련해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19일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며 이같이 진단했다.


유상대 부총재는 “미국 통화정책의 피봇(기조 전환)이 시작돼 외환시장의 변동성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국내 경기, 물가 및 금융안정 여건에 집중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주요국의 통화정책이 각국의 상황에 따라 차별화될 수 있는 데다 미 대선, 중동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에 따라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시장 모니터링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준의 이번 금리 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대응을 위해 금리를 낮췄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만에 이뤄졌다.




연준은 함께 발표한 점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의 5.1%에서 4.4%로 인하했다. 연내 0.5%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로 예상하며 올해 6월 발표한 2.1%에서 0.1%포인트 낮췄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인하 속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이 '매파적'으로 평가되면서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08포인트(0.25%) 하락한 41503.10에 마감했다. 미 달러화는 보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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