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전국 집중호우 대비 비상대응체계 가동”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20 14:48

행안부, 호우 위기경보 관심→주의 ‘상향’

발언하는 이상민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9.20~22일 호우 대처상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20일부터 주말까지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이날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20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산사태, 하천 재해, 지하 공간 침수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점검하고, 각 기관별 대책을 논의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22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 30~100㎜,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는 100~2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과 경상권에는 30~100㎜, 전라권에는 30~80㎜, 제주도에는 50~150㎜의 강수량이 예보돼 있으며, 전국적으로 많은 곳은 150㎜ 이상, 강원 산지 등에는 최대 300㎜ 이상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또 강풍과 돌풍을 동반한 집중 호우가 예측되며, 수도권과 강원도 지역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


또 지역대책본부를 가동해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각 유관기관과 이·통장 간 소통 및 협업체계를 강화해달라고 지시했다. 취약지역과 시설에 대한 사전 통제 및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이 우려되는 경우 신속히 인근 주민을 대피시키며, 산간 계곡과 하천변 등 위험지역 접근을 차단하는 등의 조치가 요청됐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과거 피해지역과 산사태 우려지역, 지하차도 등 취약지역을 긴급 점검하고, 수방자재의 전진 배치, 빗물받이 이물질 제거 등의 안전조치를 철저히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국민에게는 TV, 라디오, 모바일 앱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산간 계곡이나 저지대 등 위험지역에는 접근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중대본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 상황 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하고, 강수 집중 시간대에는 외출을 자제하며, 취약계층을 위한 조력자를 지원하는 등의 대책도 마련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으며, 전남 순천에는 150㎜가 넘는 비가 이미 내렸고, 제주 삼각봉에는 266.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2일까지 이어질 이번 비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수증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집중호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번 호우에 대해 철저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며, 국민의 안전을 위한 예방 조치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윤수현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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