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밸류업 지수 공개 임박…외신은 ‘이것’ 주목하라는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20 09:14
코스피, 상승 출발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증시 부양책인 밸류업 정책에 맞춰 이달 중 발표 예정인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어떤 종목들이 편입될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블룸버그통신은 '다가오는 한국의 밸류업 지수에 대한 주식 트레이더 가이드' 제하의 기사에서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이 유력한 주식들에 대해 소개했다.


우선 자동차 제조업체와 은행주가 거론됐다. 이들은 현금흐름이 건강한 데다 정부의 증시 부양책 참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이미 발표한 상황이며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올 4분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업계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만큼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는 또다른 후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롬바드 오디어의 이호민 선임 매크로 전략가는 “기업가치 제고 이행에 대한 리더십에 금융주들이 주요 구성원이 될 것이라고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는 지난 11일자 노트를 통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탄탄한 현금흐름, 주주환원 강화, 우수한 재무재표 등의 이유로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키움증권도 최근 밸류업 지수 예상 편입 종목을 선별했다.




키움증권은 “최근 한달 사이 대형 유망기업군 대비 중소형 유망기업군으로의 기관 수급 강도가 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며 미원상사, 메가스터디교육, 하나투어, 컴투스 등을 지목했다.


유니언 부케르 프리베의 키에란 칼더 아시아 주식리서치 총괄은 “내수 중심 섹터의 중소형주들이 깜짝 편입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경우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편입이 불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현대자동차, LG 등에 비해 주주환원 계획을 아직도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맥쿼리는 “삼성전자는 현금이 있는 곳과 현금이 필요한 곳 사이에 큰 불일치가 있다"며 “시가총액이 큰 점을 감안하면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여지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SK하이닉스는 부채가 상환되면 보다 진보적인 정책을 시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대변인은 “중장기적인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 다양한 각도에서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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