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폭탄 창원 325.5mm…박완수 경남지사 “호우 취약지역 긴급 점검해달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21 16:10

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경남 전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박완수 경남지사는 21일 “추가적인 호우가 시작되기 전에 신속히 저지대와 산사태 등 취약지역에 대한 긴급 점검과 안전조치를 취해 달라"고 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재난상황실에서 긴급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소방과 경찰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물 폭탄 창원 325.5mm…박완수 경남지사 “호우 취약지역 긴급 점검해달라

▲박완수 경남지사(사진 오른쪽 두 번째)가 21일 창원 대상공원 토사 유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경남도

태풍 '풀라산'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로 인해 경남지역에는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비가 이날까지 이어지며 이틀 동안 126.1mm의 평균 강우량을 기록했다. 특히 창원 325.5mm(덕동동 400.0mm), 고성 236.5mm(도전리 308.5mm), 사천 215.5mm(용현면 280.0mm)의 비가 내리는 등 최단 시간에 역대 최대 강우를 기록했다.



박 지사는 “배수불량으로 도로 침수 등 배수 신고가 많았는데, 도로변 빗물받이와 맨홀 등 배수시설에 대한 점검과 정비를 철저히 해 추가 피해를 예방해달라"고 했다.


그는 회의를 마치고 호우 피해지역인 창원시 대상공원 토사 유출 현장과 거제시 장목면 하유 월파 방지벽 재해복구사업 대상지를 점검했다.




박 지사는 현장에서 “자연 재난에 있어서 가장 확실한 예방은 사전 대피" 라며 “재난 정보가 주민들에게 빠르고 올바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체계를 유지하고, 침수지역 등에 대해 응급 복구를 신속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했다.


경남도는 188곳의 세월교와 15곳 둔치주차장, 47곳의 하천변 산책로 등 총 308곳을 긴급 통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앞으로 21일 밤 12시까지 경남 전역에 30~100mm(경남 남해안 18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2일에는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에 경남 서부 내륙에 5~20mm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욱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