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민선8기 의정부시 2년…⑦청년중심 혁신도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21 22:08
김동근 의정부시장

▲김동근 의정부시장. 제공=의정부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가 지난 7월1일 민선8기 출범 2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분야별 변화와 성과를 살펴보고 민선8기 후반기 시정 비전을 알아보기 위해 '내 삶을 바꾸는 의정부, 변화의 시간 2년'을 주제로 8개 분야를 톺아본다. 이번에는 '청년이 바꾸는 도시, 의정부'에 대해 고찰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21일 “의정부시는 청년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드는 등 역동적이고 젊은 도시로 발전하고자 늘 청년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며 “함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의 동기와 추진력을 격려하고, 청년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청년도시, 붐-업 이어 청년도시, 도약 프로젝트 추진

의정부시는 민선8기 시정 목표인 '청년이 바꾸는 도시, 의정부'를 실현하고자 작년 '청년도시, 붐-업 프로젝트'에 이어 올해 '청년도시, 도약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작년 1단계로 청년도시를 위한 붐을 조성하고, 올해 2단계로 청년도시로 도약, 2025~2028년 3단계로 청년도시 정착 등 연도별 추진방향을 정했다. 이를 위한 3대 핵심영역으로 △참여-기회(청년 설자리) △복지-문화(청년 놀자리) △일자리-주거(청년 살자리) 등 분야별 다양한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참여-기회 분야에서 청년협의체 운영지원 확대, 청년 하루 명예시장, 청년 인생설계학교, 올해의 청년상, 청년의날 행사, 청년동아리 등 11개 사업을 추진한다.




의정부시 2024년 올해의 청년상 시상

▲의정부시 2024년 올해의 청년상 시상. 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 2024년 제1호 청년 일일명예시장 위촉

▲의정부시 2024년 제1호 청년 일일명예시장 위촉. 제공=의정부시

복지-문화 분야에는 청년 1인가구 응원박스 지원, 청년마음건강 지원, 청년 공감터 '북적북적' 운영, 청춘아지트 조성 등 20개 사업을 계획했다.


일자리-주거 분야에는 청년일자리 플랫폼 구축, 지역혁신형 청년일자리 창출, 골목상권 착한청년가게 운영, 청년 행정체험 운영, 청년 취업비용 지원, 청년월세 특별지원 등 18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의정부시는 올해 2월 '의정부시 청년기본조례'를 개정해 청년연령 상한을 34세에서 39세로 올혔다. 이는 저출산 고령화 및 인구감소 위기 속에서 청년지원책 수혜대상을 확대해 인구유입과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의정부청년 인구는 기존 9만7000명에서 12만명으로 약 5%p 증가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의정부시는 9월7일 '2024년 청년친화헌정대상'에서 우수기초자치단체로 선정되며 2년 연속 '소통 대상'을 수상했다. 청년친화헌정대상은 국회사무처 소관 (사)청년과 미래에서 주관한다.


◆ 제3기 청년협의체 58명으로 출범…청년자율예산제 도입

의정부시는 청년 눈으로 바라보는 청년정책을 발굴하고자 의정부시청년협의체, 청년자율예산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협의체는 위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자주적 단체로 청년 시각에서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고, 이미 실행 중인 정책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다. 아울러 의정부청년 만남과 모임을 주최하고 활성화하며 네트워킹을 형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제3기 의정부시청년협의체-김동근 의정부시장 소통간담회 현장

▲제3기 의정부시청년협의체-김동근 의정부시장 소통간담회 현장. 제공=의정부시

2022년 7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2기 청년협의체는 45명 위원이 참여했으며, 청년정책 14건을 제안했다. 올해 1월 제3기 청년협의체가 새롭게 구성돼 58명 청년위원으로로 활동을 시작했다.


의정부시는 제3기 청년협의체 위원들의 원활한 정책 제안과 시정 참여를 위해 오리엔테이션, 시장 간담회, 워크숍과 정책제안 교육 등 여러 방면에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3기 의정부시청년협의체 위원 위촉식 개최

▲의정부시 제3기 의정부시청년협의체 위원 위촉식 개최. 제공=의정부시

또한 2025년도 주민참여예산 편성과정에 '청년자율예산제도'를 도입, 청년이 직접 제안하는 정책을 예산에 반영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청년협의체가 제안하는 정책을 의정부시 전체 청년 대상 선호도 조사 및 청년정책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2025년 예산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청년지원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더 이상 관에서 주도하는 청년정책이 아닌, 청년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 청년 참여 기회를 보장할 방침이다.


◆ 제2청년센터 청년공감터 조성…청춘아지트 11곳 확대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와 청년활동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의정부시는 2021년 11월 '청년센터 청년공감터'를 개소했다. 이곳은 청년 직무역량 강화, 마음건강, 문화예술, 청년 사회적 관계망 형성, 취업상담 등 연간 100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외부 공모사업을 적극 유치해 작년 경기청년노동자 심리치유 및 2024년 경기생활밀착형 청년공간 등 사업 운영기관으로 2년 연속 선정됐으며, 다양한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100여회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의정부시는 보다 많은 청년에게 복합문화공간을 제공하고자 송산권역에 '제2청년센터'를 개관한다. 올해 2월 경기청년공간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1억5000만원 도비를 이미 확보했다.


의정부시는 여기에 시비 3억5000만원을 더해 산곡동 소재 복합문화융합단지 내 기부채납 공공업무시설에 569㎡ 규모의 제2청년센터를 조성한다. 이는 송산권역-신곡권역 청년이 물리적 거리로 인해 청년센터 이용이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한 조치다.


의정부시 생활밀착형 청년공간 청춘아지트 업무협약 체결

▲의정부시 생활밀착형 청년공간 청춘아지트 업무협약 체결. 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 제3기 의정부시청년협의체 위원 위촉식 개최

▲의정부시 제3기 의정부시청년협의체 위원 위촉식 개최. 제공=의정부시

제2청년센터는 역량강화 프로그램, 청년 네트워킹 조성 등 기존 청년센터 역할은 물론 △공유물품 대여사업을 통한 청년 1인가구 지원 △청년 창작자 상품전시 및 판매를 위한 팝업스토어 운영 등을 새롭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의정부시는 청년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사회 민간 유휴공간을 활용,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청년활동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생활밀착형 청년공간, 청춘아지트'를 운영하고 있다.


청춘아지트는 민간 사업자가 운영하는 공간을 활용, 청년에게 네트워킹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11곳을 선정해 청년 소모임, 살사댄스, 전사지공예, 국악 체험, 바리스타 체험 등 츠로그램을 제공했다.


의정부시는 청춘아지트를 확대하기 위해 경기청년공간 지원 공모사업에 도전, 올해 2월 최종 선정돼 도비 5000만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청년아지트가 작년보다 7곳이 더 늘어났고 지원금도 기존 500만원에서 600만 원으로 상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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