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4일 농심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53만원으로 4%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미국과 중국 법인 매출 회복세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단기 실망감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돼 추가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농심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841억원, 540억원으로 직전 추정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6942억원을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7월 단행된 신라면 판가 인하 부담 완화와 짜파게티 블랙 등 주력 브랜드의 판매 호조 및 수출 고성장세를 기록했다"며 “해외에서는 미주 기저부담 완화와 중국 대리상 교체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해외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당시 예상보다 회복이 더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다만 중국은 거래구조 변경에 따른 판촉 비용 감소로 마진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기타 해외 법인 역시 한국 라면 수요 확대로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