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위해 기술X금융 협업한다…범국가 프로젝트 ‘넷제로 챌린지X’ 출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24 14:00

29개 민관 기관 협력… 범국가 프로젝트 ‘넷제로 챌린지X’ 업무협약 및 발대식 개최

기후기술 스타트업 비중 2030년까지 10%로 확대…유니콘 기업 10개 육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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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마포 디캠프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참여 기관 대표들이 모여, 탄소중립 실현과 주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환경부

정부가 탄소중립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범국가 프로젝트인 '넷제로 챌린지X'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4일 서울 마포 디캠프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참여 기관 대표들이 모여, 탄소중립 실현과 주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넷제로 챌린지X'는 탄소중립 및 녹색성장 분야의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이들이 기후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국가의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해 녹색성장을 가속화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기후기술 스타트업의 비중을 2030년까지 10%로 확대하고, 유니콘 기업 10개를 육성하는 것을 장기적인 목표로 설정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가 주관하며, 그동안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투자해온 여러 기업 및 기관들이 함께 참여해 기획됐다.




한 총리는 발대식에서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협력, 과학기술 투자, 창의적인 도전정신이 필요하다"며 “특히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기술과 금융이 협업해 2050년 넷제로 목표 달성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녹색기술과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이번 '넷제로 챌린지X'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소풍벤처스 △SK텔레콤 △LG사이언스파크 △신한은행 등 다양한 민간 기업과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기술보증기금 △한국벤처투자 등 지원 기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탄소중립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발해 보육 및 투자 지원을 진행하며, 창업 사업화와 투자 유치에 필요한 각종 특혜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스타트업을 선발에 나서 오는 12월에 통합공고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각 참여 기관은 개별적으로 스타트업을 모집하고, 탄소중립 기여도를 평가해 우수한 스타트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추가 보육을 원하는 스타트업에게는 창업패키지, 입주공간 제공 등의 추가적인 혜택도 주어질 예정이다.


발대식 후에는 한 총리 주재로 탄소중립과 기후기술 스타트업 활성화 간담회가 이어졌다. 이날 간담회는 스타트업과 지원기관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업과 정부의 체계적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전력수급 기본계획 등 탄소중립과 관련된 주요 정책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질의하고, 기후기술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지원 강화, 정부·공공의 초기자금 조달지원 등을 요청했다.


한 총리는 “2050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2035년까지 상향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수립해야 하며, 2026년부터 시행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비해야 한다"며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도전정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상협 탄녹위 공동위원장은 “탄소중립, 녹색성장 시대의 기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기술·금융'의 상호협력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민관이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야 한다"며 “탄녹위는 오늘 현장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정책으로 담아내고 탄소중립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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