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캄보디아와 라오스를 방문 중인 이재준 수원시장은 24일 “수원은 세계 화장실 문화운동의 발상지이자 깨끗한 물과 위생의 소중함을 전파하는 글로벌 선도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세계 19개국 50곳에 '수원 공중화장실'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앞으로도 화장실 문화운동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 시장은 글에서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으로 넘어왔다"며 “메콩강을 사이에 두고 태국과 접경한 이곳에서는 세계화장실협회(WTA) 회장으로서 일정을 소화했다"고 알렸다.
이 시장은 이어 “WTA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특별 협의 지위'를 획득한 국제기구로 세계 화장실 문화운동을 이끌고 있다"며 “라오스의 16세기 유적지 왓 시 므앙 사원에 준공된 새 공중화장실을 둘러봤다. 우리 시가 해외에 건립한 50번째 화장실인데 세계 관광객들이 또 하나의 '수원 공중화장실'을 이용하게 됐다는 생각에 뿌듯했다"고 소감을 표명했다.
이 시장은 또 “라오스는 WTA 창립 초기부터 화장실 보급 활동을 펼쳐온 곳"이라면서 “우리가 세운 공중화장실이 본보기가 돼 지금은 곳곳에 쾌적한 공중화장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고 WTA의 활동 성과를 설명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우리가 당연한 듯 누리는 화장실의 혜택에서 소외된 이들이 전 세계에 너무도 많다"며 “화장실이 없어 노상 배변을 하는 사람이 5억명, 대변에 오염된 물을 식수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사람도 20억명에 이른다"는 사실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화장실에 담긴 인권과 문화, 생명의 가치가 세계 시민의 일상에 오롯이 스미는 날까지 늘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