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정책을 총괄할 인구전략기획부의 신설 작업을 준비하는 추진단이 24일 출범했다. 저출생 및 고령화 등에 따른 사회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부처 설립 준비가 본격화된 것이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추진단이 세종시 보건복지부 별관에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가졋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저출생 예산 사전 심의 제도 및 평가 제도 등의 세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인구전략기획부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령·규정의 제·개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예산 편성과 청사 확보 등에도 중점을 두고 설립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김종문 국무1차장을 단장으로 △기획총괄과 △제도설계과 △조직인사과 등 3개 과, 그리고 부단장을 포함한 총 16명의 인력으로 구성됐다.
김 단장은 “인구전략기획부가 조기에 안정적으로 업무를 추진해 인구 문제에 신속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저출산·고령화, 이민, 지역소멸 등 각종 인구정책을 총괄하는 인구전략기획부를 부총리급으로 신설하기로 했고, 국민의힘은 이런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국정브리핑에서 범부처 합동으로 인구부 설립 추진단을 발족시켜 조직, 인사, 예산 등 관련 제반 사항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