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4일 한국전력에 대해 정부가 오가하락에 전기 요금을 인상하긴 부담스러운 상황인 만큼 요금 인상과 인하 요인이 혼재돼 있어 향후 방향성 예측도 어렵다고 분석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 주가가 젘날 하락한 이유는 산업부와 한국전력이 발표한 4분기 전기요금의 연료비 조정 단가가 전분기와 같이 5원/kwh(킬로와트시)로 동결된 것이 주원인"이라며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한 부분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한 근거로는 한국전력의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 송배전망 투자를 위한 현금흐름 확보 필요성이 있다"면서도 “동결 전망이 좀더 힘이 실리는 이유는 유가를 비롯한 연료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전기요금 동결을 통해 한국전력이 흑자 전환과 재무구조 개선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요금을 인하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가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정부 입장에서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여전히 보수적인 정부의 공공요금 정책을 고려했을 때 동결 가능성이 높다"면서 “요금인상에 대한 논의는 올해 연말이나 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