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K-먹거리 산업화 프로젝트’…지역경제 활성화 시동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9.26 13:01

AI 기술로 디지털 유통 체계 강화, 지방소멸 대응 나서

진도

▲진도군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실 주최로 개최된 민관협력 로컬산업 활성화 토론회에 참석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진도군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박양은 기자 전남 진도군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실 주최로 개최된 민관협력 로컬산업 활성화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국토교통부의 민관협력 상생협약 사업에 선정된 진도군의 'K-먹거리 산업화프로젝트'가 중점적으로 다뤄졌으며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AI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유통 체계와 물류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K-먹거리 산업화 프로젝트는 스마트알뜰장터가 진도군과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3년간 국비 50억원을 포함해 총 123억원이 투입된다.



프로젝트 추진을 담당하는 설창욱 ㈜스마트알뜰장터 COO는 “민간기업이 온라인을 통해 축적한 기술이나 데이터, 서비스를 상품 조달과 큐레이션 등에 적용해 오프라인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O4O(Online for Offline)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제안한다"며 “이를 통해 상품 생산부터 저장, 가공, 상품화, 판매, 물류 인프라 구축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e-biz 통합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원장은 자치단체 한곳의 성공모델이 전국활성화 모델로 확산 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축사로 포문을 열었고 김만환 중소기업유통센터 디지털 플랫폼실 부장이 토론회 좌장을 맡았다.




토론에는 △AI·IT·빅데이터 분야 △공간건축디자인 분야 △글로벌 마케팅 분야 △ 아파트 직거래 분야 등 10여 명이 각 분야별 토론자로 나섰다. 토론회에는 30여 명의 민·관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군 관계자는 지방 소멸, 고령화, 저출산 문제 해결과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혁신 디지털 기술 도입과 민간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태달 상무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디지털 유통, 물류 플랫폼이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상무는 “쿠팡이나 테무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생산자(판매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줄일수 있는 플랫폼 때문"이라며 “이를 위해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의 지원이 꼭 필요하다"라고 했다.


신해곤 꼬빌건축디자인그룹 대표는 “보관 위주였던 과거의 물류센터 개념에서 벗어나 소비자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풀필먼트 물류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진도군은 서울에서 멀리 있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물류·유통 시스템을 잘 갖춘다면 세계에서 볼 때는 가장 가까이 있는 곳으로 인식될 수 있다. 체계적인 상품 브랜딩에 물류·유통 시스템을 접목해 물류 전쟁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인선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로컬산업 활성화 성공 모델을 개발해 저출산·고령화·인구소멸 위기를 겪는 지방 정부에 적용될 수 있도록 국회 AI(인공지능) 포럼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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