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박LFT, 사명 변경…전남 율촌 신공장 내년 하반기 가동·연산 50만t급
롯데케미칼의 자회사 삼박LFT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30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새 사명은 향후 주력 제품인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을 반영한 것으로,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한 기능성 소재 전문업체로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2000년 1월 설립된 삼박LFT는 2009년 10월 롯데케미칼에 편입됐다.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2026년까지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전남 율촌 산업단지에 연산 50만t급 컴파운딩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단일 공장 기준 국내 최대 규모다. 지난 4월 착공 후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최대 70만t로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기존 충남 아산·예산공장은 자동차 및 전기전자용 열가소성 장섬유 복합재(LFT)와 열가소성 폴리올레핀(TPO)를 비롯한 기능성 특수 컴파운드 소재를 지속 생산한다.
율촌공장에서는 △TV·냉장고 등 가전제품 △휴대폰·노트북을 포함한 IT기기 △자동차 및 의료기기에 쓰이는 고부가 합성수지(ABS)와 폴리카보네이트(PC)를 비롯한 컴파운딩 소재를 만들 예정이다.
이훈기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는 “스페셜티 소재 전문 회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투자 확대 및 다양한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향후 글로벌 No.1 기능성 첨단 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