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추세적 상승 위해 주주환원 필요 [KB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02 07:30
삼성E&A 사옥 전경

▲삼성E&A 사옥 전경. 삼성E&A

KB증권은 2일 삼성E&A에 대해 주주환원 부재가 부담으로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3만35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올 3분기 삼성E&A의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8% 감소한 2조38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7% 증가한 179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설계·조달·시공(EPC) 기업 주가는 유가 및 수주잔고와 강한 상관관계를 갖는다"며 “이를 감안하면 현재 부진한 유가와 발주시장 불확실성 등이 삼성E&A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상반기 수주가 10조9000억원으로 수주잔고가 대폭 증가했음에도 연중 주가는 이에 걸맞게 상승하지 못했다"며 “이는 유가나 수주잔고 외에도 주주환원의 부재가 주요한 원인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EPC산업 특성상 투자자에게 이익 퀄리티에 대한 믿음을 주고 지속가능한 경영이 가능함을 확인시켜 줄 방법은 주주환원 뿐"이라며 “과거와 달리 이익 규모뿐 아니라 이익 퀄리티까지 함께 성장한 것을 분명하게 확인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하지만 의미 있는 추세적 상승을 위해 주주환원의 시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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