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산 아파트 입주물량 1만가구 ↓…15년 만에 최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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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 입주물량 추이. 부동산R114

2025년 부산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 가구 밑으로 떨어지며 공급 물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5년 부산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9110가구로, 2009년(8183가구)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아파트 입주물량은 2020년에만 하더라도 2만7665가구로 3만 가구에 육박했다. 하지만 1년 후인 2021년 1만8010가구로 대폭 하락한 뒤, 2022년에는 다시 2만7219가구로 늘어나더니, 2023년(2만5351가구)과 올해(1만5144가구)에는 하락세로 이어졌다. 내년 부산에 공급되는 물량은 15년 만에 최저치이다.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부산에서는 신축 아파트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파트 공급 부족 등으로 전세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셋값이 오르고,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 남천동 일대에 위치한 '남천 금호 어울림 더비치' 전용면적 84㎡는 2023년 8월 21일 3억5000만원(11층)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지만, 1년 후인 2024년 8월 22일에는 3억9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돼 1년 만에 4000만원(11.4%)이 올랐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 위치한 '더샵센텀파크 1차' 전용면적 84㎡ 또한 지난해 8월 8일 4억3000만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다. 하지만, 지난달 17일에는 4억6000만원에 계약되며 1년 동안 7.0%(3000만원)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산에 입주물량이 내년부터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고, 특히 주거선호도가 높은 해운대구와 수영구, 동래구는 입주물량이 없기 때문에 이들 지역의 분양시장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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