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종목 70% 이상 ‘마이너스’…러시아 다음으로 부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06 09:53
증시, 상승마감

▲지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의 상장 종목 중 70% 이상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요국 증시 중 러시아 다음으로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11.2% 하락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 종목 1673개 중 1263개(75.4%)의 주가가 연초 대비 하락했다. 작년 말 기준 종가와 비교한 결과로, 주가가 50% 이상 하락한 종목도 115개(6.8%)에 달했다.


주가가 1000원 미만으로 하락해 '동전주'로 전락한 종목은 엠에프엠코리아(-93.9%), CNH(-87.8%), 현대사료(-80.7%), 클리노믹스(-75.5%), 엑스플러스(-71.2%)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해 기술 특례로 상장한 기업들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퀄리타스반도체(-69.5%), 큐라티스(-59.3%), 에이텀(-55.1%) 등이 그 예다.


반면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종목은 유리기판 관련주 태성(761.8%)이었으며 피노(505.5%), 실리콘투(455.7%) 등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시가총액 1위 바이오주 알테오젠은 올해 261.4% 상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가 하락하는 사이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20.5% 상승했고, 홍콩 H지수는 41.4%, 대만 가권지수는 24.3%,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5.4% 올랐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지수는 코스피(-3.2%), 브라질 BOVESPA(-1.7%), 프랑스 CAC40(-0.02%) 정도였으며, 코스닥 지수(-11.2%)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주요 지수는 러시아 RTS 지수(-14.8%)뿐이었다.




이같은 코스닥 지수의 부진에 대해 금투업계에서는 좀비기업 퇴출에 소극적인 관행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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