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단식 돌입…시의회 예산안 확정 요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06 19:24

최 시장 “오는 11일까지 천막농성 이어갈 것”

최민호세종시장

▲최민호 세종시장이 세종시청 앞에서 천막을 설치하고 6일 오후 3시부터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정상 추진을 위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사진=김은지 기자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6일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정상 추진을 위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최 시장은 세종시청 앞에서 천막을 설치하고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옳은 것을 지키며 나라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품격을 잃지 않고 비겁하지 않게 그 가치관을 지키는 것, 그것의 최종 결론은 단식이 답이었다"며 시의회의 예산안 통과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오는 11일까지 예산 지원을 확정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며 박람회의 정상 추진을 위해 임박해 있는 여러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마지막 시한이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그동안 지적해 주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박람회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확신으로 바꾸어 낼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정원 속의 도시라는 원대한 포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시의회가 하루빨리 예산 지원을 확정해 주어야 한다"며 “저는 시민의 혈세를 가치 있게 써야 한다는 시의회의 뜻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협치의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우선 그동안 의회에서 제안해 주신 출자출연기관 등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 도입 요구를 조건 없이 수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달 10일 시가 제출한 추경예산안에서 박람회와 빛 축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이에 시는 예산안 재심의를 요구해 같은 달 23일 임시회가 열렸으나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자정까지 추경안 처리를 하지 못해 자동 산회했다.


최 시장의 핵심 공약 사업인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사업 등 관련 예산이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한 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린 가운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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