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2024 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가 지난 5일과 6일 무섬마을 일원에서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 속에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올해 축제는 '무섬에 살어리랏다'라는 주제로, 무섬마을 주민의 일생과 전통문화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대표 프로그램인 무섬외나무다리 퍼포먼스와 전통혼례 재연, 전통상여행렬 재연 행사 외에도 열린 음악회, 버스킹, 전통놀이체험 등 다채로운 활동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무섬마을의 잔잔한 밤하늘과 화려한 경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천체관측'과 '야간경관조명' 등의 야간 프로그램, 그리고 모래사장에 마련된 '무섬 힐링 쉼터', '모래조각전시', '힐링 밧줄 체험' 공간이 큰 인기를 끌었다.
관광객 김준기(41세, 대구시 수성구)는 “청명한 가을볕 아래 외나무다리를 건너니, 마치 시간여행을 온 듯 100년이 넘는 옛 가옥들이 나타났다"며 “이제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면 무섬외나무다리 축제가 생각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외나무다리는 350여 년간 마을 주민이 뭍을 오가는 유일한 통로였다"며, “이번 축제가 역사적인 숨결을 간직한 무섬마을의 매력을 다시금 느끼는 시간이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