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대비 2.4%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나스닥 선물을 포함한 뉴욕증시 선물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 또한 0.2% 상승해 전망치(0.1%)를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9월 근원 CPI 역시 전년 대비, 전월 대비 각각 3.3%, 0.3% 오르면서 시장 전문가 예상치(3.2%·0.2%)를 모두 웃돌았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 상승률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때 눈여겨보는 지표 중 하나다.
이번 9월 CPI는 향후 미국 금리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기 시작한 와중에 발표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훨씬 견조한 것으로 나타난 데다 연준이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과 '스몰컷'(0.25%포인트 인하)을 두고 공방이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것이 의사록을 통해 드러났다.
9월 CPI 발표 직후 뉴욕증시 선물은 하락세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0일 한국시간 오후 9시 32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07%, S&P 500 선물은 -0.17%, 나스닥 선물은 -0.21% 등을 기록, 3대 지수 선물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