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 “산업부만 애국자인가, 사업의 적절성을 따지면 매국노인가” 비판
14일 한전, 한수원 등 대상 국정감사에서도 체코 원전 적절성 검증 이어질 듯
14일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발전공기업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는 가운데 이날도 체코 원전 수출이 주요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 7일 산업통상자원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의혹들을 산업부 차원에서 해명했으나 이날 한전과 한수원 측을 대상으로도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관련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산자중기위·제주시을)은 최근 산업부가 배포한 체코 원전 관련 국정감사 지적사항 해명 보도설명자료의 부적절성을 짚으며 안덕근 산업부 장관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이날도 검증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지난 9일 김한규 의원실의 자료를 토대로 작성된 '정부, 체코 원전에 장기·거액·저리 대출 제안했었다'는 제목의 보도에 대해 설명자료를 냈다.
산업부는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기사를 반복하는 이유는 체코원전 수주에 흠집을 내어 경쟁국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목적 외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며 “국익을 저해하는 기사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음을 밝힌다"고 언론 보도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이에 김한규 의원은 SNS에 “당신들만 애국자입니까? 사업의 적절성을 따지는 저희들은 다 매국노입니까?"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국감을 하면 할수록 정부의 방어적 태도와 야당에 대한 적대적 인식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안덕근 장관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