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관급공사 관리감독 소홀......안전불감증 심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15 14:51

안전요원 없이 위험한 공사 진행




도로에 공사안내표시판 미설치


중대재해 방지 안전대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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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2일 화양읍 유동리 유등교 공사현장에서 근로자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발주한 화양읍 유등리 유등교. 매천교 조형물 및 경관조명설치사업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안전을 외면한 채 주먹구구식으로 공사가 추진되면서 일부 근로자들이 안전장구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작업을 해 안전 불감증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청도군에에 따르면 공사사업비 35억원을 들여 11월 완료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지난해 7월 시작해 현재 8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안전장구를 갖춰야 하지만 미흡한 상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사고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1시쯤 근로자 2명은 조형물 기초공사 현장에서 안전모를 쓰지 않은 채 작업을 하고 있었다




물론 안전장구 착용은 근로자 자신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지만 현장에서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이처럼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안전모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귀찮거나 하찮게 인식하는 데다 나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공사가 한창인 청도군 화양읍 유등리 시민 박 모(65세)씨는 “관급공사 현장에서 공사를 하면서 안전모는 물론 기본적인 안전장치도 갖추지 않고 높은 곳에서 일을 하는 모습을 보니, 어처구니가 없었다"면서 “청도군 감독관과 감리는 현장에도 없고, 결국 사람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야지만 뒤늦게 수습에 나서는 청도군의 행태 이해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청도군 청도읍 남 모(55)씨는 “관급공사에 공사발주시 공사금액에 안전시설물 설치비용 등 안전관련 비용이 별도로 책정돼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하는 공사현장에서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관리감독 소홀에 해당하며 이를 알고도 방관하는 청도군의 고질적인 탁상행정에 따른 직무유기"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군 관계자는 “ 안전장구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이렇게 부실하게 안전 관리가 행해지고 있는 것이 유감"이라며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안전관리문제와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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