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카톡공개 일파만파…김건희 “철없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10.15 14:06

대통령실 “사적 대화일 뿐…‘오빠’는 尹대통령 아닌 친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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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페이스북 갈무리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김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명씨는 15일 자신의 SNS에 “김재원씨(국민의힘 최고위원)의 강력한 요청으로 알려드린다. 재원아 너의 세치 혀 때문에 보수가 또 망하는구나"는 글과 함께 김 여사와 주고받았다는 대화 내용을 올렸다.


명씨는 '김건희 여사님(윤석열 대통령)'으로 저장된 이에게 “내일 (이)준석이를 만나면 정확한 답이 나올 겁니다. 내일 연락 올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네, 넘 고생 많으세요"라며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제가 난감"이라고 답했다.


김 여사는 이어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사과 드릴게요"라며 “제가 명 선생님께 완전 의지하는 상황엣니(에서) 오빠가 이해가 안가더라요. 지가 뭘 안다고"라고도 했다.




명씨는 계속 답장이 없는 가운데 김 여사는 “아무튼 저는 명 선생님 식견이 가장 탁월하다고 장담합니다"라고 말을 이었다.


이날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가 언제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날짜 또한 나와 있지 않다. 다만 “내일 준석이를 만나면"이란 글을 봤을 때 2021년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입당하기 직전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회동할 때쯤으로 추측된다.




명씨는 전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인 2021년 6월부터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12월까지 6개월 간 윤 대통령 부부와 매일 아침 스피커폰으로 통화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언론 공지에서 “명 씨가 대통령 부부와 매일 6개월간 스피커폰으로 통화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명 씨가 김 여사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한 데 대해서도 “당시 문자는 윤 대통령의 국민의힘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명 씨 카카오톡에 등장한 오빠는 윤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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